주방 인테리어 싱크대 시공 교체 설치하면서 고려한 것 및 과정 경험

최근에 주방 싱크대를 교체했다. 한번 교체하니 상부장, 하부장, 싱크볼, 가스레인지, 후드가 모두 바뀌었다. 아주 만족스럽다.

 

직접 경험해 보니 싱크대 교체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떤 것을 고려하고 고민을 하면서 싱크대를 교체했는지 있는 그대로 공유하고자 한다.

 

오래된 싱크대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고민을 하고 계실 것이다. 이 글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한 여러 글들을 참고하시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으실 것이다.

 

싱크대가 있는 주방을 그린 이미지
싱크대 예시 이미지 사진

 

 

기존 싱크대의 문제

기존 싱크대는 10년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싱크대 하부장 문짝이 물이 먹어서 문이 열리지 않는 증상이 있었다. 문을 열 수 없으니, 안에 있는 것들을 사용할 수가 없는 문제가 더 컸다. 이 부분은 설거지를 하면서 물을 흘린 것이 잘못이긴 하다. 

 

가스레인지도 화구 총 3개 중에 1개만 불이 들어왔다. 또한 불이 상당히 약해서 불편했다. 고치려고 해당 브랜드에 수리 요청을 했다. 기사님이 오셨다. 그런데 오래되어서 부품도 없다고 했다.

 

가스레인지 하단에는 식기세척기가 있는 제품이었다. 원래 최근까지 대략 8년 정도 설거지를 편하게 했다. 그런데 점점 버튼이 눌리지 않았다. 2년 정도는 사용하기를 포기하고 방치하고 있었다. 나중에 싱크대 철거를 할 때 부식이 되어서 꼴이 말이 아니었다.

 

상부장도 살짝 내려오는 느낌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속에 있는 물건들을 뺄 수는 없었다. 꽤 활용하는 공간이 커서 내용물을 다른 곳에 놓는 것이 불가능했다.

 

싱크볼도 이상한 문제가 있었다. 송곳으로 찌른 것처럼 한 부분이 물방울이 세는 현상이 있었다. 방수 테이프로 막아서 더 이상 물이 세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다른 곳이 또 뚫릴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상판도 뜨거운 것을 올려서 밑으로 들어간 부분이 있었다. 하얀색이어서 흠집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밑으로 들어간 곳 때문에 물이 고였다. 사실 하얀 것도 누렇게 돼서 보기는 좋지 않았다. 이렇게 총체적으로 사용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고민의 시작과 과정

참고 쓰다가 결국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명절 때이다. 전을 부치고,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불편했다. 그렇게 싱크대를 어떻게 바꿀지 찾아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문제가 되는 부분만 바꾸는 것도 고려해 봤다. 싱크볼, 상판, 가스레인지만 교체해보려고 했다. 하부장 교체는 그냥 포기하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따로 교체하는 것도 생각보다 비용이 꽤 들었다. 차라리 전체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또한 부분적으로 교체하면, 교체하지 않은 부분에서 문제가 또 생길 것 같았다. 그때 또 부분만 교체하는 것도 애매할 것 같았다.

 

 

싱크대 전체 교체 계획

그렇게 싱크대 전체를 교체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싱크대 브랜드나 업체가 상당히 많았다. 또 한참을 찾고, 전화를 하면서 문의를 했다.

 

근처에 있는 싱크대 공장과 한샘, 리바트 같은 매장에 문의를 상당히 많이 했다.

 

 

처음 고민 사제 vs 브랜드

싱크대는 크게 사제와 브랜드가 있었다. 사제 싱크대는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고, 싱크대 공장 같은 곳이다. 마침 동네에 매장이 있어서 전화로 문의를 했었다. 올해 4~5월 기준으로 3m 일자 주방이 150~250만 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했다.

 

브랜드 싱크대는 한샘, 리바트, 이케아, LG하우시스 같이 대형 브랜드를 의미한다. 브랜드마다 가격이 달랐다. 또 같은 브랜드 중에서도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시기에 따라서 이벤트가 있어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전부 달랐다.

 

고급 라인부터 저가 라인까지 있어서 무엇을 고를지가 상당히 고민이었다. 고급 라인은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전화해 보니 터무니없이 비싸게 500만 원도 있고 1000만 원도 있었다.

 

여담으로 브랜드 싱크대에서도 인터넷 전용 제품은 저렴한 경우가 있었다. 브랜드 싱크대임에도 비용은 사제와 비슷한 것도 있었다.

 

 

그렇게 알게 된 환경 등급

계속 알아보다가 사제 VS 브랜드만 따질 것이 아니었다. 환경 등급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환경 등급이란 합판에 나오는 유해성분인 포름알데히드가 나오는 양에 따라서 등급을 나눈 것이다.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이다. 피부에 좋지 않아서 아토피, 알레르기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가장 좋은 것은 E0등급이고, 국내 통과 기준은 E1등급이다. E2이상부터는 친환경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E0등급에 비해 E1등급은 포름알데이드가 5배가 더 나온다고 한다. 심지어 유럽에서는 E1등급을 실내가구용으로 사용을 금지한다고 한다.

 

브랜드에서는 E1이나 E0을 사용한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고 있었다. 일단 환경 등급이 확인 불가능한 사제 싱크대는 선택하지 않았다.

 

 

선택한 싱크대 결론

결국 환경 등급이 확인 가능한 제품 중에서 고르게 되었다. 또 확인이 가능한 제품 중에 E0등급을 사용한 싱크대를 고르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브랜드 싱크대는 네이버 쇼핑이나 다나와 같이 상품을 모아놓은 사이트에 싱크대도 올라와있었다. 마치 과일이나 생필품처럼 쿠폰 할인도 가능했다.

 

결론적으로 환경등급, 가격이 고르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환경등급 E0에 합리적인 금액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제품을 고르게 되었다. 비용이 너무 비싼 제품은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환경등급과 괜찮은 가격을 가진 제품이 몇 가지는 있었다. 그렇게 추려진 선택지는 가족이 함께 모여서 디자인을 보고 골랐다.

 

다음 글에서는 결국 어떤 브랜드의 어떤 싱크대를 고르게 되었고, 싱크대를 시공하면서 있었던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참고로 생각보다 지치는 과정이었다. 싱크대를 시공하는 것을 가족이 모두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가족들이 더 화목해진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