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집 월동준비 겨울 실내 적정 온도 지키기 작업

원래는 겨울이 시작하는 동시에 보일러를 풀파워로 켜고,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 끄지 않았다. 거의 찜질방 같이 지냈다. 그동안 난방비가 상당히 많이 나왔다. 이 정도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한번 다른 방법으로 살아보기로 했다.

 

가능한 보일러를 적게 틀어봤다. 그랬더니 작년 겨울에 집이 상당히 추웠다. 이번에 돌아오는 겨울에는 춥지 않게 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올해는 나름 아파트에 월동준비를 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작년에 비해서 상당히 따뜻하게 지내고 있다. 물론 더 추운 겨울이 오면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일단 지금까지는 따뜻하기 때문에 직접 작업한 월동준비를 공유하고자 한다.

 

추운 겨울날을 이겨내고 있는 집의 모습

 

 

월동 준비, 웃풍과 외풍 구분

월동이란 겨울을 살아 넘긴다는 것을 의미라고 한다. 실제로 보일러나 난방 기구가 열악했던 과거는 지금에 비해서 겨울이 위험한 존재였을 것 같다. 그때는 먹는 문제도 있었지만, 이번 글에서는 집과 관련된 월동을 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런데 지금도 사실 다를 것은 없다. 인간은 추위에 노출되면 건강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도 과하게 나오는 난방비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 바람과 추위를 막아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이 되는 것과 나의 상황을 잘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문제가 되는 웃풍과 외풍의 구분이 필요해 보였다. 어떤 것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알아야 문제 해결이 되기 때문이다.

 

웃풍 극복하기

느껴지는 찬기운을 의미하는 웃풍은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어 보인다. 원인 자체가 외벽이 얇거나 단열재 문제이기 때문이다. 웃풍을 완벽하게 막기 위해서는 아예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해결하는 것은 가능해 보였다.

 

외풍 막기

컨트롤이 가능한 것은 외풍이다. 외풍이란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처럼 어딘가에서 직접 들어오는 바람을 의미한다.

 

틈새를 막으면 문제가 해결된다. 따라서 촛불이나 라이터를 이용해서 외풍을 찾고, 그 부분을 보강하면 된다.

 

 

직접 경험한 월동 준비

나름 웃풍과 외풍을 막기 위해서 가능한 방법이라면 다 사용해 봤다. 일단 외풍이 창가에서 많이 들어오는 것을 파악한 상황이었다.

 

목표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 유지하기였다.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18~21도라고 한다. 더 따뜻해도 기분은 좋지만, 실외 온도와 차이가 많이 나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직접 사용한 방법은 뽁뽁이, 문풍지, 틈새 스펀지, 비닐 커튼, 보온주머니이다.

 

1) 뽁뽁이 사용과 문제점

에어캡으로 부르기도 한다. 창문 위에 붙여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즉, 웃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부담이 없다. 방법도 간단하다. 창문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고 위에 붙이면 된다.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

그런데 뽁뽁이는 예전부터 해오던 것이다. 이번에는 따로 한 것은 없다. 문제는 오랫동안 방치하면 비닐이 날린다는 점이다. 처음에 붙일 때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뽁뽁이가 삭은 모양이다. 꽤 많은 부분에서 비닐이 가루처럼 날렸다. 제거하려고 했는데 창문과 붙어서 떨어지지도 않았다.

 

물로 붙였는데도 시간이 오래되니 아주 단단하게 붙었다. 떨어지지 않아서 위에 시트지를 붙여야 했다. 아무래도 붙일 때는 좋았지만, 자주 관리를 해줘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따뜻해지면 제거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2) 문풍지와 틈새 스펀지

직접 틈새를 막는 방법이다.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외풍을 막을 수 있다. 문풍지는 현관문에도 붙일 수 있다. 틈새 스펀지는 창문에 있는 틈에 껴 넣어서 바람을 막는 방식이다.

 

이번에 새로 해봤는데 확실히 따뜻해진 기분이 든다.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온도가 19~20도 사이에서 유지가 되고 있다.

 

일단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3) 비닐 커튼

찾아보니 무타공 커튼봉이라는 것이 있었다. 간단하게 벽과 벽 사이에 기둥을 고정시켜서 커튼을 걸 수 있는 제품이었다. 어떤 분들은 이것을 옷을 거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옷은 무겁기 때문에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주용도인 커튼만 거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을 집에 있는 창문 앞에 설치하고, 욕실에서 사용하는 방수 비닐 커튼을 달면 웃풍과 외풍이 모두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 같았다.

 

아마도 이 방법으로 집이 많이 따뜻해진 것 같다. 문제는 습도가 70%로 유지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적정 습도는 40~60%이다.

 

아무래도 낮에는 살짝 걷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사용해 보고 후기를 남길 예정이다.

 

추가로 잠자리에서 따뜻한 방법

잠자리에 들어갈 때 사람들이 은근이 보온주머니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전기매트처럼 전기를 이용한 것들은 몸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가능한 피하고 있다.

 

그런데 보온 주머니는 끓인 물을 직접 넣기 때문에 전기와 관련이 없다. 물론 끓인 물을 넣을 때, 화상을 입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파쉬

가족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파쉬라는 회사의 제품을 구매했다. 약간 스카치테이프에서 스카치 같은 느낌으로 파쉬도 보온주머니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것 같다. 독일 회사라고 들었다.

 

파쉬 보온주머니는 고무 같은 재질이다. 겉에 커버를 씌어서 너무 뜨거운 것을 막고, 겉으로 보기에도 예뻐서 좋은 것 같다.

 

일단 사용하면서 물 넣는 것 이외에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잠자리에 들어갈 때 따뜻한 것이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다르다.

 

유단포

이것 이외에 유단포라는 아연으로 만든 보온주머니도 있다. 주머니라고 하기에는 딱딱해서 오히려 보온 도시락 같은 느낌이다.

 

보온주머니처럼 뜨거운 물을 넣고, 함께 자면 된다. 일본에서 주로 사용한다고 들었다. 각자 추위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정말 다양하다고 느꼈다.

 

금속 같은 재질이라서 너무 뜨거울 것 같아서 구매는 안 했다. 그래도 후기를 보면 사람들이 꽤 괜찮게 사용하는 것 같다. 파쉬를 교체할 날이 오면 한번 구매해 볼 생각이다. 이미 잘 쓰고 있기 때문에 아직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마치며

월동준비를 했다고 완벽하게 여름처럼 더운 수준은 아니다. 살짝 쌀쌀한 기운이 있어서 내복을 입고 있다. 하지만 웃풍과 외풍을 막으니 확실히 이전과 온도에서 비교가 된다.

 

지난겨울부터 난방비를 아끼고 있다. 작년에 아낀 것으로 에코마일리지를 6만 점을 받았다. 에코마일리지는 그동안 아예 받지 못하던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남달랐다.

 

지금은 이렇게 아끼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앞으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볼까 한다.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