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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바꿀 때 싱크볼 수전 상판 재질이나 후드 인테리어 옵션 선택 고민한 경험과 만족 및 불만족 평가 후기

인생 이야기 한 조각 2023. 12. 6. 10:21

최근에 주방을 바꿨다. 바꾸면서 싱크대 상판 재질이나 싱크볼 및 수전 같은 인테리어 옵션을 선택해야 했다. 선택하기 전에 인터넷을 열심히 참고했다. 

 

개인적으로 몇 백만 원하는 비용이 가볍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디자인보다는 실용적인 측면을 생각했다. 이번에 바꿔서 평생을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옵션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옵션을 선택하면서 했던 고민과 또 골랐던 옵션 중에 만족하는 것과 불만족하는 것을 개인적은 주관으로 작성해 봤다. 주방 인테리어를 하면서 옵션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참고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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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교체와 선택

기존 주방은 10년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말 엉망이었다. 문짝이 물에 부어서 열리지 않고, 가스레인지도 3개 화구 중에 1개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얼마나 엉망이었는지는 바로 위에 남긴 이전 글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생각보다 기본 구성에서 고민할 옵션이 꽤 있었다. 후드, 쿡탑, 싱크볼, 수전, 상판, 상부장 천장 마감, 뒷선반, 식기건조대 순으로 작성했다.

 

 

1) 후드

기존에 사용하는 후드는 슬림형 후드였다. 슬라이딩 식으로 꺼내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형태이다. 문제는 슬림형 후드는 스펙이 좋은 것이 없다. 일단 슬림형 후드는 흡입력이 약하다고 보면 된다. 다행히 이번에 바꿀 때는 통으로 된 후드가 기본이었다.

 

후드를 비교하고 싶다면 기본 스펙을 보면 된다. 흡입력이 나오기 때문이다. 후드 흡입력의 단위는 CMH이다. 참고로 찾아보면서 알게 된 후드의 평균 최대 흡입력은 400 CMH이고, 평균 최소 흡입력은 250 CMH이다. 즉, 1단계는 250 CMH가 평균이고, 최대 단계는 400 CMH가 평균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굳이 후드 성능을 자세히 비교할 필요가 없다. 한참 찾아봤지만, 기능적으로는 슬림형만 아니라면 거의 다 비슷하다. 오히려 흡입력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소음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었다.

 

결론으로 후드는 통으로 제공되는 기본형을 선택했다. 옵션들은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고, 디자인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 만약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었다면 고려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디자인도 전부 비슷해 보였다. 그나마 세련돼 보이는 침니형 후드는 타일이 없는 곳이 드러나기 때문에 선택이 불가능했다.

 

침니형 후드의 예를 보여주는 사진
뒤에 타일이 드러나는 침니형 후드의 모습

 

 

2) 쿡탑

요리를 할 때 정말 없어서는 안 된다. 보통 인덕션, 가스레인지, 하이라이트가 있다. 그런데 하이라이트는 보통의 경우는 꺼려졌다.

 

하이라이트는 열판을 직접 뜨겁게 만든다. 열판 위에 냄비나 프라이팬을 올려서 요리를 하게 된다. 문제는 효율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한다. 또 달궈진 열판이 위험할 수 있어 보였다.

 

인덕션은 전자레인지처럼 전자기장으로 요리에 직접 열을 가한다. 상당히 효율이 좋다고 한다. 많이 사용하는 형태로 보인다.

 

가스레인지는 가장 익숙한 형태의 쿡탑일 것이다. 불을 이용해서 요리를 하는 형태이다.

 

요즘은 인덕션이 상당히 괜찮다고 들었다. 하지만 익숙한 가스레인지를 선택했다.

 

주방에 인덕션 쿡탑을 사용한다면 집에 가스레인지는 사라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직 인덕션 전용이 아닌 프라이팬과 냄비가 많은 상황이다. 인덕션을 선택하면 기존에 있던 프라이팬이나 냄비들을 버려야 했다. 따라서 가스레인지를 선택했다.

 

이미 1인용 인덕션을 가스버너 대신 사용하고 있다.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문제가 없었다면 인덕션을 선택했을 것이다.

 

물론 선택한 가스레인지 쿡탑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화력이 세져서 요리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싱크대를 바꾸면서 가장 많이 체감이 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3) 싱크볼

재질은 보통 스테인리스이다. 가끔 화장실처럼 하얀색 세라믹을 하는 분들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빨간 국물이 남을 수도 있는 문제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고민도 없이, 재질은 스테인리스를 골랐다. 싱크볼에서 골라야 하는 것은 모양이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싱크볼은 모양이 특이했다. 라운드형이라고 부르는 형태였다. 공간이 아깝게 보일 정도였다. 효율적이라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사각 싱크볼 옵션을 선택했다. 

 

가끔 사각 싱크볼 중에 모서리가 직각인 경우가 있었다. 이런 형태는 청소가 쉽지 않다고 들었다. 따로 칫솔 같이 작은 솔을 준비해서 모서리를 닦아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사각형 싱크대이면서 모서리는 각지지 않는 둥근 형태를 선택했다.

 

아주 만족스럽다. 사각형이라서 용량도 크고, 모서리는 둥글어서 닦기도 편하다. 설거지하기 전에 그릇 놓을 장소가 많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럽게 쓰고 있다.

 

또 사각 싱크볼은 라운드형보다 방음처리가 잘 된다고 한다. 실제로 봐도 사각형이라서 밑에 방음패드를 모든 방면으로 붙여놨다. 실제로 물이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를 줄여주기 때문에 아주 쾌적하게 설거지를 하고 있다.

 

싱크볼은 아주 실용적이기 때문에 가능한 크고, 모서리가 닦기 편한 형태의 사각 싱크볼을 추천한다. 매번 볼 때마다 예쁘기도 해서 더 좋다.

 

 

4) 수전

보통 사각 싱크볼에 거위목 수전을 한다고 들었다. 문제는 거위목 수전은 물이 잘 튄다는 점이다. 물이 나오는 입구가 높은 편이라서 물 튐이 발생한다. 하지만 요즘은 거위목 수전의 단점을 개선해서 물이 덜 튀는 듯하다.

 

만약 거위목 수전을 고른다면 반드시 헤드가 분리되어서 늘릴 수 있는 형태를 추천한다.

 

하지만 수전 차이는 오로지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물이 나오는 수전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수전을 선택했다. 식기 건조대를 싱크대 위에 추가하면서 높이가 맞지 않은 이유도 있다.

 

추가로 예전에 사용하던 일반 수전이 잘 고장 나는 경험을 했다. 아무래도 수전은 주방에서 사용 빈도가 꽤 많을 수밖에 없다. 어차피 고장 나면 또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기본 옵션을 유지한 것도 있다.

 

 

5) 상판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었다. 멜라민, 원목, 스테인리스, 인조대리석, 칸스톤 및 엔지니어스, 천연대리석 정도를 찾아볼 수 있었다. 

 

알아보면서 원목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정말 유명한 브랜드에서 나오는 싱크대가 원목을 고를 수 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 영상을 봤다.

 

물이 조금만 남아있어도 그 부분의 나무가 물을 흡수한다. 싱크대 상판인데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설거지가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집보다 밖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활동이 많고, 또 평생 사용할 싱크대를 찾는 나로서는 충격이었다.

 

실제로 플래너가 제시한 상판은 인조대리석과 칸스톤 정도였다. 고가의 천연대리석에 비해서 가성비가 좋다. 물론 실제로 보면 분명 차이가 있긴 할 것이다.

 

하지만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을 원하지는 않았다. 또한 이전에 사용한 싱크대에서 인조대리석 상판은 아무리 험하게 써도 괜찮았다.

 

그래서 기본형을 선택했다. 물론 원하는 모양으로 고를 수 있어서 어두운 색을 했다. 예전에 선택한 베이지 색이 약간 누렇게 되는 경험을 해서 어두운 색을 골라봤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어두운 색 상판은 하얀색 흠집이 보일 수 있다고 한다. 바꾸고 대략 6개월 정도 지난 것 같다. 아직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어두운 상판에서 흠집이 잘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6) 상부장 천장 마감

선택한 싱크대 상품의 상부장은 집 천장과 붙어있는 형태가 아니었다. 상부장을 설치하면 위에 천장까지의 공간이 생기는 상황이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상부장은 천장까지 마감처리가 되어있어서, 이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 상부장도 그런 형태를 원했다.

 

만약 상부장 천장 마감을 하지 않는다면, 드러난 상부장 윗부분에 먼지가 쌓일 것이 분명했다. 주방은 음식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높은 곳이고 매우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매번 청소하기도 어려울 것 같았다. 따라서 상부장 천장 마감을 했다. 겉보기에도 꽉 차보여서 아주 만족스럽다.

 

 

7) 뒷선반

양념통이나 세제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전에 한번 사용해 보니 만족스럽지 않았다. 괜히 먼지만 쌓여서 계속 닦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뒷선반을 선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현재는 더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다. 공간이 더 넓어진 기분이다.

 

싱크대에 뒷선반이 없는 것을 보여주는 주방 모습
뒷선반이 없는 주방 사진

 

 

8) 식기건조대

그릇을 보관하는 2단과 3단 식기 건조대도 옆에 놓고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설거지 직후 물이 떨어지는 식기를 바로 놓는 식기 건조대도 필요했다. 보통 설거지하고 눈앞에 바로 놓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편하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식기건조대는 기둥식이었다. 원래 상부장에 부착하는 것을 사용하다가 몇 년 전에 유행하면서 바꿨다. 그런데 문제는 위아래로 고정시키는 기둥이 상부장과 하부장을 누르면서 발생했다. 하부장에 인조대리석이 눌리면서 점점 내려갔다.

 

싱크대를 바꾸는 참에 플래너가 직접 추천하는 식기건조대를 선택했다. 평소에 인터넷으로 구매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인터넷에 보이는 것들은 괜히 비싸고 좋은 것이 보이지 않았다. 또 직접 설치하기에도 도구가 마땅히 없어서 망설이고 있었다. 마침 싱크대를 바꾸면서 옵션으로 선택했다. 설치까지 되니 정말 좋았다.

 

이것은 상부장에 부착하는 일반적인 형태이다. 좋은 점은 아주 넓고, 밑에 물이 빠지는 구멍이 있다. 평소에 마개를 덮고 있다가, 열면 물을 제거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식기건조대 중에 가장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식기건조대는 사용해 보니 물이 잘 빠지고, 넓은 것이 좋아 보인다.

 

 

마치며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각자 상황에 따라서 옵션을 잘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금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기존에 사용하던 싱크대에서 불편한 것들을 잘 도출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불편한 것들을 보완할 수 있는 옵션이 우선이고, 다음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주방은 직접 활용을 해야 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 싱크대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오직 디자인 위주로 고르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에 상황에 맞게, 올바른 선택을 하시기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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