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싱크대 물먹어서 부풀어 오른 하부장 리바트 AS 요청 후기

얼마 전 리바트 벨라노 싱크대로 교체했다. 주방에 새로운 싱크대가 생겨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애초에 거의 못쓸 정도로 고장 난 주방이었다. 제 기능을 하는 주방이라는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몇 달 사용하다가 하부장 문짝의 가장 밑부분이 살짝 부푼 것이 보였다. 이미 이런 일로 싱크대가 고장 나버린 경험이 있다. 증상이 더 심해질까 두려워서 리바트 측에 AS 요청을 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후기를 남긴다.

 

싱크대 하부장의 이미지
싱크대 하부장 예시 이미지

 

 

싱크대 교체 과정

10년 정도 사용한 싱크대가 맛이 가버렸다. 간단히 말하면 하부장 문은 열리지 않고, 화구는 1개만 사용이 가능하고, 싱크대는 물이 샜으며, 후드도 배관 연결이 잘못되어 있었다.

 

참고 참다가 명절 때 쌓였던 불만이 폭주했다. 결국 가족회의 끝에 바꾸기로 결정했다. 싱크대 바꿀 때 기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주방 인테리어 싱크대 시공 교체 설치하면서 고려한 것 및 과정 경험

 

 

대략적으로 환경등급, 비용,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게 되었다. 생각보다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아주 간단하게 기다리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신경 쓰고, 직접 해야 할 것들도 상당히 많았다. 싱크대를 바꾸는 공사 과정을 담은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주방 인테리어 싱크대 선택 후 고려한 것 및 설치 과정 현대 리바트 싱크대 벨라노

 

 

리바트에 AS연락

이렇게 관심과 애정을 쏟아서 바꾼 싱크대였다. 한번 바꾸니까 정말 좋았다. 온갖 노력을 들여서 더 애정이 갔다.

 

이미 엉망이 되어버린 싱크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애지중지하면서 사용하게 되었다. 싱크대를 교체하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이케아에서 원목 싱크대를 보고 놀란적이 있다. 상판이 원목이라서 물이 남아있으면 부푼다는 것이다.

 

이케아 원목 싱크대 사용자들은 상판에 물이 튀지 않게 하려고 엄청 노력한다는 유튜브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우리 집 싱크대는 상판이 인조 대리석이지만 거의 이케아 원목 싱크대만큼 조심한 것 같다. 밑으로 흘러내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그때그때 행주로 닦아줬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싱크대는 물을 사용하는 곳이다. 어쩔 수 없이 물이 튄 것 같다. 결국 어느 날 하부장 문짝 중 밑 부분이 살짝 부풀어 있는 것이 보였다. 온 가족이 심각해졌다. 바꾼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런 현상이 발생해서 더욱 충격이었다.

 

물론 이렇게 될 것은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상황에 많이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이 되었다.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리바트 측에 문의를 했다. 리바트 측에서도 조심하라고 밖에 답을 못 들었다. 하지만 이대로면 예전처럼 싱크대가 고장 날 것 같은 불안감이 심했다. 결국 직접 AS 신청을 해서 기사님이 오시기로 했다.

 

인터넷에는 3년 보증한다는 문구들이 있어서 어떻게든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한마디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

 

 

기사님 방문

AS 신청을 할 때는 문제가 되는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렸었다. 그것을 미리 보고 오시는 것 같다.

 

약속한 날짜가 되어서 기사님이 오셨다. 기사님은 일단 한번 쭉 보셨다. 그런데 우리 집 같은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일단 이런 경우라면 조심해서 쓰는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은 소비자 측의 과실이기 때문에 AS는 안된다고 했다. 계속 여쭤봤지만 딱히 다른 방법은 없었다.

 

만약 더 부푼다면 그때 교체하는 것을 추천해 주셨다. 문짝 하나에 거의 15만 원이면 교체가 가능하다고 했다. 결국 AS는 불가능했다.

 

교체하기에는 아직 살짝 부풀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결과

지금은 아예 물이 들어가지 않게 큰 방수천을 사서 하부장을 막아놨다. 방수천과 상판을 실리콘 방수 테이프로 붙였더니 물이 차단이 잘 되고 있다.

 

결국은 내가 조심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번에는 10년이 아니고, 평생을 사용하고 싶다.

 

AS가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어떠한 AS도 일단 나의 과실이 있으면 불가능했던 경험이 있다. 때문에 어느 정도 결과를 알고 있었다. 또 기사님이라면 경험이 많아서 일단 상담을 받고 싶은 것도 컸다.

 

결론은 내가 조심하자이다. 어쨌든 싱크대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설거지할 때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