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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이 수능 경험을 통해서 느낀 시험 공부의 목표와 방향

인생 이야기 한 조각 2023. 12. 20. 04:33

수능을 꽤 많이 봤다. 그동안 시험공부를 하면서 느끼고 얻은 것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수능을 잘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가 했던 실수와 방법을 참고해서 좋은 점수를 얻길 바라며 글을 작성해 봤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란다.

 

시험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낼지 전혀 알 수 없는 미래를 표현한 그림

 

 

과거 상황과 경험


고3이 되어서, 체대를 뒤늦게 준비하느라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성적도 오히려 떨어졌다. 문제는 체대에 붙지도 못하고 재수를 하게 된 것이다.

 

좋은 대학을 가려고 나름 머리를 쓰다가 몸만 고생했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재수를 시작하면서 제대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공부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학교나 학원이나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듣는 학생이었다. 문제는 열심히 듣는 것이 전부였다. 이외에 복습은 전혀 하지 않았고, 숙제는 수업 시간 전에 벼락치기로 했다.

 

수업만 열심히 들어서 그나마 반에서 10등 안에 겨우 드는 수준이었다. 성적에 욕심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아왔다.

 

그래서 재수를 시작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너무 막막해서 공부 방법을 많이 찾아보게 되었다. 인터넷에는 정말 많은 공부법들이 존재한다. 나중에 보니 출간되는 공부법 도서도 정말 많았다. 그런데 정작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삼수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삼수에서 정시로 대학에 붙게 되었고, 지금은 졸업까지 한 상황이다.

 

그때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한번 회상하고자 한다. 읽고 참고하셔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거나 버리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관련된 자세한 내용들은 이전 글에 작성해 놨다.

 

 

공부 목표 방향


난생처음 제대로 공부를 하려다 보니, 처음에 정말 막막했다. 목표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목표는 너무나 명확하다. 그렇기 때문에 괜히 시간 낭비를 한 것 같다. 그냥 수능 점수 잘 받는 것만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

 

정시 기준으로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갖춰야 할 조건은 간단하다. 그냥 수능날에 수능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오면 된다. 3월이나 6월 모의고사에서 아무리 좋은 점수를 받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냥 수능날에 좋은 점수를 받으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

 

이런 당연한 말을 언급하는 이유는 과거의 나는 몰랐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는 목표가 수능에 있지 않았다. 그때 목표는 강의를 잘 따라가는 것이었다. 

 

강사들의 수업을 다 들으면 좋은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착각했다. 많은 공부법들에도 어떤 강의를 듣고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글들이 대다수였다. 물론 강의가 없으면 아주 힘들었을 것이다.

 

문제는 강의를 들었다는 자체가 본질이 아니다. 강의는 그저 좋은 점수를 받게 해주는 도구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을 공부한 방법


일단 시간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요즘 언급되는 AI들도 좋은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학습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학습을 해야 수능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시간을 확보한 후에 꾸준히 습관처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이든 습관이 되면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시행된 수능 기출 시험 미리 풀기


가장 먼저 이미 치러진 시험을 5개년 정도 풀어야 한다. 한마디로 이미 치러진 수능 5개년을 풀어보는 것이다. 아예 손도 댈 수 없어도, 풀 수 있는 것이라도 그냥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모의고사는 실제로 시행된 시험을 마스터하고 푸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모의고사들도 이미 치러진 수능 기출에서 변형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장 열심히 만든 문제이고, 다음 시험과 유사한 시험이 이미 바로 이미 치른 수능 기출문제이다. 내용 자체는 다음 시험에 절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 유형은 비슷하게 나올 것이 분명하다.

 

이 말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직접 5개년을 풀어보면 된다. 바로 증명이 된다. 5년 동안 거의 유사하게 문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만약 직접 풀어본다면 수능은 정해진 틀 속에서 내용이 바뀌면서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수능 5개년을 풀어보면, 수능에 대해 알 수 있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약점은 이렇게 알아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국어 문법, 영어 단어와 영문법, 탐구 과목에서 모르는 개념들이 문제였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약점을 알기 위해서 수능을 풀어봐야 한다.

 

 

약점 보완하기


기출문제를 통해서 부족한 점을 알았으면 그 부분을 고쳐야 한다. 아마도 몰라서 못 풀었거나, 알면서도 틀린 문제가 있을 것이다.

 

 

몰라서 못 푼다면


자신이 개념이 부족하다면 강의를 듣거나, 개념서를 들으면 된다. 강의는 사실 어떤 것을 들어도 내용은 같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투스나 메가스터디나 EBS나 자신에게 맞는 것을 들으면 된다.

 

어차피 내용 자체는 교육과정 내에서 가르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것 없다. 그냥 호감형인 선생님을 고르면 된다. 앞으로 필요할 때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기출문제를 풀면서 파악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강의를 들어야 한다. 강의는 그저 문제를 잘 풀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또 개념을 배운다고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빨리 강의를 듣고,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인강을 추천해 달라면 그냥 일타 강사를 듣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타 강사도 이투스, 메가스터디, 대성 마이맥 어디나 다 훌륭하다. 그저 취향의 차이일 뿐이다. 모두 수업 스킬이 가장 좋은 분들이 스카우트되어서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일단 커리큘럼을 듣고 호감이 드는 분을 고르면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절대 인강에 빠지면 안 된다. 듣고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듣는 목적은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무리 일찍 시작해도 시간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파악이 되었다면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한다.

 

 

아는 것도 틀리면


만약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틀린다면 문제를 푸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수능 기출과 6월, 9월 모의고사 기출을 계속 풀면 된다. 풀어서 다 맞을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푸는 것을 추천한다.

 

문제를 계속 풀다 보면 그 자체로 기술이 생긴다. 그리고 기출문제에 나오는 문제들이 외워지면 좋은 것이다. 애초에 개념서들도 기출문제에 나오는 개념을 정리한다. 개념서에 나오는 개념을 외우는 것이나 기출문제 문제에 나오는 개념을 외우는 것이나 다를 것이 없다.

 

오히려 반복해서 풀다가 외워지면 잊히는 것도 늦고, 습관처럼 외운 것이라 힘도 들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좋은 상황인 것이다.

 

만약 직접 뽑아서 푸는 경우라면 오래된 기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통 10년이 지난 것보다 차라리 다른 기출문제가 좋다. 

 

 

마치며


수능은 제한 시간 내에 다 맞으면 점수가 잘 나오는 시험이다. 다 맞기 위해서는 먼저 개념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개념을 알아도 선택지에 익숙하지 않으면 문제가 틀리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서 아닌 것을 고르라고 했는데 맞는 것을 고르거나, 맞는 것을 고르라고 했는데 아닌 것을 고르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상황이다.

 

이런 것은 문제 푸는 것 자체에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 또 시간이 부족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아는 것을 꺼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런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오늘 제시한 것이다. 기출문제로 먼저 약점을 찾고, 후에 알맞게 보완하면 되는 것이다.

 

즉, 잘 알고 잘 풀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한때 강의에 빠져서 시간을 낭비하느라 한번 더 시험을 치렀어야 하는 나처럼 되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시험을 미리 본 사람의 입장에서 뒤에 볼 사람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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