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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원서접수 정시 및 수시 지원 경험과 조언 그리고 원망과 응원

인생 이야기 한 조각 2023. 11. 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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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학생이라면 모두 원서접수를 경험했을 것이다. 원서접수를 해야 대학교에 합격이나 불합격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수능을 4번이나 쳤다. 하지만 원서접수를 제대로 한 것은 한 번뿐이다.

 

원서접수는 한 번만 성공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 원서접수의 성공이 바로 대학교 입학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경험한 대학교 원서접수 방법과 경험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정시와 수시에 대해 생소한 고등학생이나 학부모 그리고 나처럼 재수, 삼수, N수를 하고 있는 분들께 약간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또한 추가로 나는 수시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이다. 왜 그런지까지 정리하고자 한다.

 

대학교 원서접수를 준비하면서 자신에 찬 남자 고등학생이 엄지를 올리며 웃고 있는 모습

 

 

수능을 4번 본 사람

부끄럽게도 수능을 4번 봤다. 정리하자면 고등학생 때 1번, N수생으로 2번, 대학생으로 1번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정말 길어진다.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을 위 이전에 작성한 글을 링크로 남긴다.

 

첫 번째 수능

 

체육대학교 체대 입시 준비 현실 실패 경험 진솔한 인생 후기

고등학교 3학년. 즉, 고3부터 체대 입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최선을 다해서 체육대학교를 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체대 출신이 아니다. 내가 직접 겪었던 경험을 글로 풀어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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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수능을 보기 전까지의 기록이다. 한때 체대를 준비했었다. 하지만 이후에 생각과 다른 현실의 벽에 가로막혔던 경험이다. 이때는 바로 재수학원에 갔다. 그래서 원서접수조차 하지 못했던 나에게는 뼈아픈 기억이다.

 

두 번째 수능

 

재수학원 종합반 수능 재수 경험 느낀점 및 후회 후기

자랑은 아니지만, 재수를 했다. 초중고 정규 교육 과정이 끝나고 찾아간 곳이 재수학원이다. 내가 다닌 재수학원은 종합반이었다. 이곳에서 재수를 하면서 있었던 일들, 경험 및 느낀 점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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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바로 재수학원에 다녔던 이야기이다. 안타깝게도 재수학원에 대한 안 좋은 인식만 생겼던 기억이다. 이때는 원서접수는 했었다. 하지만 점수가 높지 않아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세 번째 수능

 

수능 세 번 경험한 삼수생 독학재수학원 성공 경험 및 느낀 점 후기

삼수라는 단어는 끔찍한 단어이다. 그 누구도, 어떤 시험에서도 삼수나 그 이상 N수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내가 삼수생이었다. 그것도 인생에서 가장 큰 갈림길 중 하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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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번째 수능을 보고 입시에 성공한 경험이다. 이때 원서접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후에 본 4번째 수능은 대학교를 휴학하고 도전한 반수였다. 점수가 오르지 않았다. 이때도 원서접수를 하지 못했다.

 

 

원서접수에 대한 경험과 조언

그렇다 나는 정시로 대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수시도 지원했다. 보통 수시는 수능을 보기 전인 9월이다. 정시는 수능을 보고 난 이후인 1월이다.

 

 

원서접수 수시

정시와 다르게 수시는 방법이 정말 많다. 사람마다 적용될 수 있는 수시가 다르다. 예를 들어서 내가 경험한 수시는 논술전형이다.

 

논술전형은 말 그대로 논술을 작성하는 것이다. 문과는 글을 쓰고, 이과는 문제를 푼다. 수시 기간에 논술전형으로 대학교에 지원을 하면 된다. 그러면 지원한 대학교에 들어가서 논술을 풀고 나오면 되는 것이다.

 

대학교마다 필요한 수능 기준도 전부 다르다. 100% 논술로만 평가를 할 수도 있고, 수능 등급을 어느 정도 넘겨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반드시 지원하는 대학의 조건을 확인하고 지원을 해야 한다.

 

이외에 일반적으로 수시는 한마디로 고등학교 때 등수가 높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전교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고등학교에서 전교권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시는 생각조차 못해봤다.

 

 

원서접수 정시에서 나의 경험

정시는 정말 간단하다. 그냥 수능에서 나온 점수에 맞춰서 대학을 가는 것이다. 원서접수 기간에 원하는 학과에 신청을 하면 된다. 마치 눈치게임처럼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곳이라면 어떤 점수를 받아도 합격이 가능하다.

 

이렇게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학과의 경우를 보통 미달 났다고 한다. 하지만 좋은 대학의 학과가 미달이 나는 경우는 뉴스에 나올 정도이다. 보이지 않는 손처럼 다들 자기 성적에 맞춰서 지원을 한다.

 

일반적으로는 과거에 남겨진 입시 기록을 참고해서 지원을 하면 된다. 문제는 다른 학생들도 그렇게 하기 때문에 몰리는 경우도 있다.

 

나도 먼저 예전 입결을 찾아봤다. 예전 입시 기록에서 나의 수능 성적에 맞는 대학을 뽑았다. 살짝 높은 대학까지 생각해 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중에서 원하는 대학들을 골랐다.

 

이후 원서접수 기간에 유웨이나 진학사에서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하면서 가장 여유로운 곳에 지원했다. 이렇게 해서 대학에 진학했다.

 

사실 운이 좋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가군, 나군, 다군 중에 한 곳만 붙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도박을 한 셈이다. 사실 4수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약간의 상향 지원이 붙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능을 다시 볼 각오가 없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이렇게 지원한 것은 3수를 하는 동안 받았던 컨설팅의 영향도 있다.

 

 

컨설팅 경험과 결론

나는 컨설팅이라는 것을 재수학원과 독학재수학원에서 각각 경험했다. 그래서 엄청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은 것은 아니다. 만약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재수학원에서의 컨설팅

재수학원에서는 학원 담임선생님이 성적을 입력한 후에 나오는 대학교를 뽑아주셨다. 문제는 내 성적에서 합격이 가능한 대학교들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내 목표와 많이 다른 대학교 이름이 나온다. 몰랐던 대학교 이름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독학재수학원에서의 컨설팅

독학재수학원에서는 학원 측에서 컨설팅하시는 분을 모시고 왔다. 한 명씩 상담을 했다. 문제는 이때에도 내가 모르는 대학교 이름을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때 그냥 내가 원하는 대학교 위주로 원서접수를 하게 된 것이다. 운이 나빴다면 4수를 했을 것이다.

 

 

수시에 대한 생각

나는 수시를 원망하는 입장이다. N수생의 신분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시는 2007년부터 정시보다 많이 뽑기 시작했다.

 

현재는 10명 중 약 8명을 수시로 뽑고, 2명을 정시로 뽑는다. 정확히 2023년 수시 비중은 78%이고, 정시 비중은 22%이다.

 

물론 수시는 훌륭한 제도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나에게는 적용이 불가능한 가혹한 입시 방법이었다는 것이다.

 

고등학생 때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수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을 진학하는 것은 상당히 이상적이다.

 

반대로 나는 고등학생 시절로 시간을 돌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나마 지원이 가능한 정시를 통해 겨우 대학에 들어올 수 있었다. 이랬던 나였기 때문에 현재 정시로 대학을 도전하는 사람들의 고충이 공감되고, 또 응원하고 싶다.

 

 

마치며

안타깝게도 시간은 돌릴 수가 없다. 그저 현재 자신이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심지어 바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도 말이다. 언젠가는 그 최선을 다한 순간으로 인한 좋은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나의 경우에도 재수, 삼수, 반수 실패 같은 경험을 하던 그 당시에는 상당히 절망스러웠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 작성할 수 있는 추억이 되었다. 반대로 엄청 좋은 순간 또한 그냥 추억일 뿐인 것 같다.

 

결국 좋고 나쁜 경험들은 추억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닐까.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좋은 추억이 생기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나의 경험이 약간의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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