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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이 회상하는 대학교 조별과제 팀플 경험 및 꿀팁

인생 이야기 한 조각 2023. 12. 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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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는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경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변수가 정말 많다.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열심히 하는 팀원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 오늘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경험했던 팀플을 회상하고자 한다. 그리고 결국 가장 좋았던 경우와 나만의 조별과제 꿀팁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인 대학생 6명이 모여서 팀플이나 조별과제로 부르는 과제를 하고 있는 모습

 

 

경험상 이상적인 경우

내가 가장 이상적으로 느낀 경우는 좋은 리더와 적극적인 팀원들을 만났을 때이다. 저학년 당시, 나는 리더십이 없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팀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었다. 

 

일단 만났던 조장이 거의 유재석 님처럼 진행을 했다. 각자 원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 보통 자료조사, 발표 ppt 자료 제작, 발표하는 사람 이렇게 나눴다.

 

개인적으로 발표가 가장 편했다. 나에게는 단순히 조사하는 것이나 ppt를 만드는 것이 귀찮고 번거로운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상당히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한 자료조사나 발표 ppt 결과물이 엉망으로 나올까 봐 걱정이 많이 되었다. 물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 발표 자체도 쉽게 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덜덜 떨면서 발표를 했다. 점점 하면 익숙해져서 할만해졌다.

 

어쨌든 이렇게 훌륭한 리더가 있고, 자료 조사와 발표 ppt까지 잘 만들어진 상황에서 내가 발표까지 잘 마쳤을 때가 가장 이상적이 있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세상은 이상적으로만 돌아가지 않았던 것 같다.

 

 

화가 나는 경우

조별과제를 하면서 화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사람이 잠수를 타는 경험이다. 분명 카톡은 읽는다. 하지만 답변은 없었다.

 

아예 카톡을 읽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만약에 무슨 일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냥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안 좋은 추억이 있다.

 

한 사람의 몫만 여러 명이서 나누면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화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힘든 경우

의도하지 않게 조장을 맡았다. 문제는 다른 조원들이 협조를 하지 않았다. 물론 내가 어리숙하게 진행을 한 잘못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해가면서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이때는 저학년 때라서 어리숙했던 것 같다. 다른 조원들에게 파트 별로 자료 조사를 부탁했다. 나는 모든 자료를 취합해서 ppt를 만들었다. 제출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까지 계속 자료 조사를 부탁하면서 ppt를 만들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발표도 자료조사한 파트로 나눠서 했다. 문제는 많이 산만해 보였을 것이다. 직접 경험해 보니, 발표는 가능한 한 사람이 맡아서 하는 것이 맞았다.

 

나름 열심히 했지만, 결과물도 별로이고, 발표도 산만해서 많이 실망스러운 경험이었다. 일은 일대로 하면서 결과가 별로였기 때문에 가장 힘든 조별과제로 남아있는 기억이다.

 

 

미안한 경우

3학년이 되어서 정말 바쁜 학기를 보내고 있었다. 총학생회도 같이 했기 때문에 수업에 빠지는 경우도 꽤 있었다.

 

누가 3학년은 사망년이라고 해서 설마 했었다. 정말 사망년이 맞았다. 지금 생각하면 별다른 것은 없는 것 같은데도 정말 힘든 것에 피크를 찍었다. 그런데 여기에 총학생회까지 병행하려니, 수업에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발표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자료 조사나 ppt제작을 했다. 무임승차는 피하려고 가능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그런데 다른 조원들이 이해해 주면서 내 부분을 보완해 줬다. 내가 예전에 힘들게 이끈 것처럼 고생을 하던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정말 고마우면서도 미안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걱정되는 경우

흥미로운 조별 과제 기억이다. 이것도 저학년 때이다. 고학년 복학생 선배가 조장을 맡았다. 나름 고학년이라서 믿음이 갔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수업 내용을 이상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분명 교수님은 A를 하라고 하셨는데, 조장을 맡은 선배는 B를 하고 있었다.

 

저학년이라서 긴가민가하면서 이끌려가고 있었다. 아마도 이 선배도 위에서 내가 힘들었을 때의 경험을 그대로 했을 것 같다. 아마도 내 미래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때 나는 전혀 내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알지 못했다. 누구나 상황에 따라서 어쩔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과제 제출일 까지 모든 것이 만들어졌고, 발표까지 잘했다. 하지만 결국 우리 조는 방향성이 틀렸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나도 이후에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 경험을 했다.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직접 데어보고 반성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가장 좋았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조별과제는 깔끔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경우이다. 그 누구도 희생하지 않고 평가까지 좋게 받았다.

 

심지어 회의도 거의 하지 않았다. 경험상 조별과제에서 회의를 하면서 제대로 결과가 도출된 경험이 거의 없다. 수업이 끝나고 잠깐 만나서 한 회의에서 방향성과 역할만 짧게 나누고 헤어졌다.

 

내가 경험한 것은 고학년 때의 일이다. 그냥 고학년이 되니까 롤처럼 각자 자신 있는 분야가 있었다.

 

적어도 3~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조별과제에서 고인물이 된 사람들끼리 모이다 보니까 많은 말이 필요 없었다. 그냥 각자 자기가 원하는 역할이 바로 나눠졌다.

 

다음 정해진 기일까지 상당히 잘 정리된 자료 조사 자료들이 올라왔다. 나는 PPT를 제작했다. 이후 PPT를 만들면서 자료 조사하는 조원과 피드백을 하면서 잘 조율했다.

 

또 그것을 토대로 PPT는 상당히 마음에 들게 만들어졌다.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했다. 마지막에 조장 선배가 발표도 대본 없이 아주 완벽하게 해내서 아주 기분이 좋았던 조별과제의 기억이 있다. 물론 결과도 상당히 좋았다.

 

 

꿀팁

사람마다 조별과제에서 경험하는 것이 다를 것이다. 나도 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나름의 꿀팁을 도출해 봤다. 

 

1) 나를 팀에 맞추기와 연락하기

다들 학교에서 또 마주칠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남기는 것이 훨씬 좋았다. 일이 생기면 양해를 구하고, 일이 없으면 그냥 최선을 다해서 참여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괜히 조별과제 중에 충돌이 있으면 피곤함만 생기는 일이었다. 조별과제의 본질은 그냥 함께 과제물을 만들어서 제출하고, 발표하면 끝이다. 물론 정말 아닌 것 같은 일에 제안을 하더라도 그것이 싸움의 도화선이 되면 안 된다.

 

연락이 서로 잘 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일방적으로 연락이 안 되는 것을 잠수라고 한다. 잠수는 조별과제에서 가장 큰 문제이다.

 

2) 회의는 가능한 짧게

회의를 한다고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회의에서는 결과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말만 하는 것이 좋다. 그냥 역할만 나누고 헤어지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경험이다. 대신 역할마다 피드백을 정확히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회의는 수업 끝나고 잠깐 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

 

따로 시간을 내서 회의를 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서로 스케줄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막상 모여서 만족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 그래서 효율적인 회의는 수업 전이나 수업 후가 가장 좋았다.

 

물론 1)에서 말한 것처럼 팀에 맞춰야 한다. 팀 분위기에 따라서 회의는 달라질 것이다. 나도 누군가가 굳이 만나야 했고, 또 회의를 길게 이끌어간다면 어쩔 수가 없었다.

 

3) 역할마다 난이도와 협동

개인적으로 자료조사가 가장 쉬웠다. 그다음이 발표이고, 가장 힘든 것은 PPT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PPT를 만드는 사람은 자료조사하는 사람들과 협동이 중요하다.

 

PPT를 만들면서 다시 자료조사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지속적으로 자료조사하는 사람과 소통하면서 PPT를 만드는 것이 좋다. 그래야 전체적으로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PPT도 자주 만들다 보면 점점 기술이 늘어난다. 시간도 줄어들고, 요령도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재밌어지는 순간도 생긴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일단 해보는 것이 좋다.

 

 

마치며

조별과제는 대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피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PPT자료와 발표가 잘 이루어지면 끝날 일이다. 하지만 별 사람이 다 모이는 대학이기 때문에 변수는 제어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맞춰가면서 결과물을 잘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힘든 일을 하더라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보면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맞는 것 같다. 조별 과제로 고통을 받을 분들을 응원하면서 글을 마친다.

 

마지막으로 조별과제와 관련해서 짧으면서 재미있는 유튜브 영상이 있어서 함께 올려본다.

 

https://youtu.be/4 wpnNRI9-LU? si=bviXxzVIw9 UYak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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