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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싸게 사는 법 무게로 저렴하게 책을 구매할 수 있는 헌책방

인생 이야기 한 조각 2023. 10. 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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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라딘이나 yes24 같은 대형 중고서점이 많다. 그 영양 탓인지 예전에 많이 보이던 헌책방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안타까워하던 차에 책 정리를 하다가 알게 된 헌책방이 있다. 재미있게도 책을 실제 저울에 올리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세상에서 가장 저렴하게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공간이 될 것이다.

 

헌책방에 많은 책이 있는 모습

 

한순간의 결심과 집 청소

집에 책이 정말 많았다. 그때그때 정리를 하지 못해서 점점 쌓여만 갔다. 책장에 놓고 관리도 제대로 못해서 먼지만 잔뜩 쌓였다.

 

한순간의 결심으로 정리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금방 끝날 줄 알았다. 하루에 전부 끝내버릴 생각으로 일을 벌인 것이다.

 

하지만 먼지를 털어내고, 책을 꺼내는 과정이 꽤 오래 걸렸다. 무엇보다 집 밖으로 갈 책인지, 집에 놓을 책인지 생각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일주일 정도 쉬지 않고 일했다. 결국 큰 박스 10개 정도의 집 밖으로 나갈 책들이 나왔다.

 

 

처음은 대형 중고서점을 이용

집에 놓지 않을 책들은 먼저 대형 중고서점을 이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를 남긴다.

 

알라딘에 책 판매 후기

예스 24에 책 판매 후기

 

대형 중고서점은 모든 책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매장에 없는 책을 구매하고, 상태도 괜찮아야 한다. 거의 새것 같은 상태를 원한다. 출판사의 도장이 찍히거나, 물에 젖은 흔적이 있어도 안된다.

 

 

이때 알게 된 무게로 헌책방

대형 중고서점에 팔고 남은 책이 꽤 많았다. 처음에는 그냥 고물상에 버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경적으로도 낭비이고, 아직 읽을 수 있는 책이 너무 아까웠다.

 

상태는 괜찮지만, 재고가 있어서 매입 불가가 된 도서가 많았다. 인터넷으로 헌책방을 찾게 되었다. 대부분 어린이 도서 전집을 취급하는 곳이 많았다. 그러다가 무게로 헌책방을 알게 된 것이다. 무게로 헌책방에서 판매한 후기도 링크를 남긴다.

 

무게로 헌책방에 판매한 후기

 

 

눈물 나는 고물상 이용기

이외에 찢어지거나 낙서가 있는 책은 고물상을 갔다. 고물상을 가보니, 더욱 무게로 헌책방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고물상에서 나의 책들이 폐지가 되어 날아다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혹시나 자세한 것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링크를 남긴다.

 

고물상에 책 판매한 후기

 

 

헌책방의 필요성을 느낀 순간

사용하던 책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이용한 헌책방에게 감사를 느끼게 되었다.

 

책이 버려지지 않고 누군가에 의해 다시 쓰일 수 있게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나부터 이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아주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방문기

정식 명칭은 모아드림 무게로 헌책방이다.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 560에 있다. 큰길에 간판도 아주 크게 있어서 눈에 잘 띈다. 전국적으로 단골이 있는 곳이라고 들었다.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이용하기가 아주 좋았다. 단,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입구에서 여기가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 또 지하에 내려가는 계단이 약간 어두운 느낌이다.

 

하지만 헌책방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곳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또한 레트로 감성이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도 끊이지 않는 느낌이다. 책을 고르는 분들을 꽤 봤다.

 

사장님이 매장에 애정이 아주 넘치시는 분으로 생각된다. 스피커도 좋은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실제로 음악이 웅장하게 들리는 곳이다. 심지어 커피 기계도 놓으셨다.

 

헌책방에 있는 스피커와 커피 머신의 모습

 

매장의 가운데에는 캠핑장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 상당히 공을 들여서 꾸며 놓으신 모습이다. 이렇게 애정이 느껴지는 공간이라서 이용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졌다.

 

비용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1kg 기준으로 어른 도서는 3000원, 어린이 책 양장은 1000원이다. 10kg 미만이면 2000원으로 할인도 해주신다. 1kg으로 책 한 권보다도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세상에서 제일 저렴한 책방이 아닐까 싶다.

 

무게로 헌책방 가격표와 책장의 모습

 

실제로 나를 포함해서 여기 온 손님들은 책을 한가득 가지고 돌아가는 곳이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 방문하면 정말 좋은 장소이다.

 

 

알아야 할 점

일반적인 서점과 다르기 때문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무게로 책을 구매하는 곳이다. 전산을 이용한 시스템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어떤 책이 있는지 사장님도 알지 못하셨다. 분류는 장소에 따라 되어있긴 하다.

 

헌책방에 붙어있는 무게로 책 위치도

 

그렇기 때문에 구매자가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자신의 책을 찾아서 구매해야 한다. 실제로 책을 구매하면서 본 장면이다. 사장님은 책 문의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았다. 그때마다 모르기 때문에 직접 와야 한다는 말씀을 하고 계셨다.

 

오히려 감성적인 부분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책이 있으면 그날 하루는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책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원하는 책이 있을 확률이 꽤 높다. 실제로 원하는 책을 찾아서 구매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운명에 따라서 책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블로그에 판매하는 책들을 올리시는 경우가 있다. 참고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무게로 헌책방 블로그

 

 

마무리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오프라인 헌책방 중에 하나이다. 대형 중고서점이나 전자책이 나오면서 위기의 상황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자주 이용했으면 좋겠다. 전국에서 헌책방이 사라졌다는 뉴스가 나오지 않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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